朴 “전화위복… 모두 흔들림 없이 나가자”

朴 “전화위복… 모두 흔들림 없이 나가자”

입력 2012-10-11 00:00
수정 2012-10-1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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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와 20여분 환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0일 수도권에서 당내 결속을 다지며 화합을 강조했다. 경기와 인천을 잇따라 방문해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비박(비박근혜) 주자였던 김문수 경기지사와도 만났다. 특히 최근 불거졌던 당내 갈등이 수습 국면에 들어가면서 내부 정비와 단결에 더욱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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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朴  10일 경기도청을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경기지사와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박 후보와 당내 경선 당시 비박(비박근혜) 주자였던 김 지사는 20여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한숨 돌린 朴
10일 경기도청을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김문수 경기지사와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박 후보와 당내 경선 당시 비박(비박근혜) 주자였던 김 지사는 20여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당내에서) 여러 주장들이 자유롭게 표출되고 조정되는 과정에서 당이 살아 있는 것을 느낀다.”면서 “이번 논쟁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모두 흔들림 없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통합과 쇄신, 경제민주화를 모두 강조하며 ‘안대희·한광옥’, ‘김종인·이한구’ 갈등에서 각자가 내세웠던 가치들을 모두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 후보는 특히 정치를 처음 시작하게 된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 당시를 떠올리며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당시 선거 마지막날 여론조사까지 제가 두 자리 숫자로 지는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결과는 정반대였다.”면서 “표현하지 않은 많은 국민이 조용히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후보는 김 지사와 함께 경기도청에서 만나 20여분간 환담을 나눈 뒤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한돌봄센터와 안심꿈나무학교를 살펴봤다. 김 지사는 박 후보에게 “선거법상 (현역 지사는) 마음이 있어도 말을 못하게 해 요즘 도 닦는 기분”이라고 농담을 한 뒤 경기도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박 후보가 지방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하자 김 지사는 “대통령 되기 전에는 다 하겠다고 하면서 되고 나서는 안 하더라.”고 꼬집었다. 이에 박 후보는 “제가 실천왕이지 않느냐.”며 거듭 다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2-10-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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