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은 설인 3일 김일성 주석의 동상에 참배하며 명절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1시17분 최고인민회의가 남한 국회에 의원 접촉과 협상을 제안하는 편지를 보냈으며 사회ㆍ종교단체도 남한 정당과 단체에 대화에 호응할 것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해 명절 연휴에도 대화 촉구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 통신은 이날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 주석 동상에 꽃바구니와 꽃송이를 안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오고 있으며 김일성화(花)ㆍ김정일화전시관에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설 풍경을 전했다.
또 평양시민들이 꽃을 사들고 스승이나 친척, 친구들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있으며 근로자들과 청소년들은 민속놀이나 체육경기를 즐기고 있고 극장도 ‘만원’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평양시 여맹원들의 윷놀이 경기 장면을 방송했는데 길쭉한 윷을 사용하는 남측과 달리 장기알만한 작은 윷을 쓰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방식은 남한과 같았지만 한 칸 뒤로 가는 ‘도’를 ‘훗도’라고, 네칸을 앞으로 가는 ‘윷’을 ‘슝’이라고 하는 등 용어에서도 차이가 있었으며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듯 해설자가 따로 경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대남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기사를 통해 설을 맞아 옥류관에서 고기쟁반국수와 평양냉면, 철갑상어요리, 자라요리 등을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옥류관의 경쟁식당인 청류관에서도 떡과 불고기 등 전통요리로 손님을 맞고 있으며 향만루대중식당 역시 우동과 자장면, 빵 등을 내놓고 있고 창광음식점거리나 평양메기탕집을 비롯해 회령관 등 지방의 음식점들도 특색있는 명절음식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매체의 선전에도 실제로 북한에서는 명절용 특별배급이 거의 없고 물가가 심하게 오르는 바람에 떡국조차 챙겨 먹지 못하는 가정이 부지기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설이 민족의 명절인 만큼 평소 식량을 아껴서라도 설 아침에는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함께하고 어른에게 세배를 올리는 풍습은 북한에도 남아있다고 탈북자들은 전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16)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지정하고 설이나 추석 같은 고유의 명절보다 더욱 성대하게 지내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1시17분 최고인민회의가 남한 국회에 의원 접촉과 협상을 제안하는 편지를 보냈으며 사회ㆍ종교단체도 남한 정당과 단체에 대화에 호응할 것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해 명절 연휴에도 대화 촉구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 통신은 이날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 주석 동상에 꽃바구니와 꽃송이를 안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오고 있으며 김일성화(花)ㆍ김정일화전시관에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설 풍경을 전했다.
또 평양시민들이 꽃을 사들고 스승이나 친척, 친구들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있으며 근로자들과 청소년들은 민속놀이나 체육경기를 즐기고 있고 극장도 ‘만원’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평양시 여맹원들의 윷놀이 경기 장면을 방송했는데 길쭉한 윷을 사용하는 남측과 달리 장기알만한 작은 윷을 쓰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방식은 남한과 같았지만 한 칸 뒤로 가는 ‘도’를 ‘훗도’라고, 네칸을 앞으로 가는 ‘윷’을 ‘슝’이라고 하는 등 용어에서도 차이가 있었으며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듯 해설자가 따로 경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대남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기사를 통해 설을 맞아 옥류관에서 고기쟁반국수와 평양냉면, 철갑상어요리, 자라요리 등을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옥류관의 경쟁식당인 청류관에서도 떡과 불고기 등 전통요리로 손님을 맞고 있으며 향만루대중식당 역시 우동과 자장면, 빵 등을 내놓고 있고 창광음식점거리나 평양메기탕집을 비롯해 회령관 등 지방의 음식점들도 특색있는 명절음식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매체의 선전에도 실제로 북한에서는 명절용 특별배급이 거의 없고 물가가 심하게 오르는 바람에 떡국조차 챙겨 먹지 못하는 가정이 부지기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설이 민족의 명절인 만큼 평소 식량을 아껴서라도 설 아침에는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함께하고 어른에게 세배를 올리는 풍습은 북한에도 남아있다고 탈북자들은 전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4.15)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16)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지정하고 설이나 추석 같은 고유의 명절보다 더욱 성대하게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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