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베트남女 ‘흐엉’, 여권 없이 공항 왔다 체포

김정남 암살 베트남女 ‘흐엉’, 여권 없이 공항 왔다 체포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2-27 16:32
수정 2017-02-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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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 흐엉, 제주 방문 당시 셀카
‘김정남 암살’ 용의자 흐엉, 제주 방문 당시 셀카 제주 표선 해비치 해변 근처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이 공항에서 체포될 당시 여권을 소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27일 드러났다. 경비가 삼엄한 공항을 흐엉이 여권도 없이 찾았던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7일 말레이시아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흐엉이 김정남 암살 사건 이틀 후인 지난 15일 공항에서 체포될 당시 여권을 소지하지 않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같은 흐엉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말레이시아 매체 동방일보는 흐엉은 공항에서 체포될 당시 “동료가 없어졌기 때문에” 돌아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에 따르면 흐엉은 살해 사건 전후 검은 모자를 눈 밑까지 내려쓴 북한 국적의 남성과 행동을 같이하고 있었다.

흐엉이 공항에 돌아온 이유가 이 남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흐엉이 자신에게 지시를 하던 남성과 연락이 끊기자 이 남성을 찾으려고 했거나 보수를 받기 위해 공항에 다시 왔을 수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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