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뉴욕 촌놈이 盧·文 모시며 조국 헌신… 운 좋은 사람”

김현종 “뉴욕 촌놈이 盧·文 모시며 조국 헌신… 운 좋은 사람”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01-20 20:54
수정 2021-01-2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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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 2차장에서 물러나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이익균형과 국익극대화 원칙에 따라 협상 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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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20일 페이스북에 이임 소회를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김현종 2차장 페이스북 캡처.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20일 페이스북에 이임 소회를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김현종 2차장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교체한다고 발표한 20일 김현종 2차장은 “미국 뉴욕 촌놈이 좋아하고 존경하는 두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며 조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두 번이나 누렸습니다”며 이임 소회를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상과 안보의 중책을 맡아 국민들의 땀과 눈물에 보답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익 균형과 국익 극대화 원칙에 따라 협상과 업무에 응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이날까지 2차장 직을 수행하고 21일부터는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 2차장은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가 내정됐다.

김 차장은 주우루과이·주노르웨이 대사를 지낸 아버지 김병연 전 대사를 따라 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에서 학·석사를 취득하고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 미국 로펌에서 근무했다.

김 차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했고 주유엔 대사를 지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안보실 2차장을 역임했다.

김 차장은 “지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것을 확신하며 대한민국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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