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드림호 석방 협상 착수…몸값 100억설

삼호드림호 석방 협상 착수…몸값 100억설

입력 2010-04-10 00:00
수정 2010-04-1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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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드림호 선원들의 석방문제를 놓고 선사인 삼호해운과 해적 측이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9일 “선사와 해적 간에 석방 협상이 시작됐다.”면서 “삼호해운 측이 협상을 주도하고 정부는 협상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적은 1000만달러(약 100억원)가 넘는 엄청난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석방조건이 타결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선원들이 석방되려면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적들은 삼호드림호에 상주하면서 한국인 선원 5명을 포함, 선원 24명을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 이순신함은 해적선이 소말리아 영해로 들어갔기 때문에 삼호드림호 구출작전이 어렵다고 보고 작전해역인 아덴만으로 철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10-04-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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