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AT 문제 유출’ 제프리 손 체포

경찰 ‘SAT 문제 유출’ 제프리 손 체포

입력 2010-04-28 00:00
수정 2010-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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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수서경찰서는 미국 수학능력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 시험 문제를 빼낸 혐의로 SAT 학원 강사 손모(39·일명 제프리 손)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자신의 납치·협박 사건과 관련해 전날 피해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손씨를 조사 직후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앞서 손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여러 차례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나오지 않자 지난 3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파악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는 미국보다 먼저 시험을 치르는 외국에서 시험을 본 응시생을 통해 2007년 1월 시험문제가 2005년 12월 문제와 같다는 사실을 알고 시험이 시작되기 전 자신의 인터넷 카페에 해당 시험의 정답과 문제 일부를 올린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별도로 손씨를 납치해 때리고 재계약을 강요한 혐의로 SAT 전문학원 R사 대표 박모(40)씨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혐의 내용의 일부를 시인하고 있다.검찰과 협의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내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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