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설…시내 유원지·극장가 등 북적

포근한 설…시내 유원지·극장가 등 북적

입력 2011-02-03 00:00
수정 2011-02-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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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인 3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6도에서 12도로 비교적 포근한 가운데 주요 공원묘지와 국립묘지 등에 성묘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 고향을 찾은 가족들은 차례를 지내며 조상의 음덕을 기리며 오랜만에 만난 친지와 정담을 나눴고 강원도의 스키장과 제주 한라산 등 전국의 유원지에는 설 연휴를 맞아 행락객으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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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 썰매타기 즐기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민족의 대명절 설인 3일 서울 경복궁을 방문한 시민들이 얼음 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궁 썰매타기 즐기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민족의 대명절 설인 3일 서울 경복궁을 방문한 시민들이 얼음 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4만여기의 분묘가 있는 인천가족공원에는 3만여명의 성묘객이 찾았고,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립 대전현충원에는 2만여명의 찾아 조상의 음덕을 기렸다.

광주교도소와 청주교도소 등에서도 이날 고령자와 모범수용자들이 교도소에서 합동차례를 지낸 뒤 음식을 나눠 먹고, 민속놀이를 즐겼다.

새터민(북한이탈주민) 교육기관인 경기 하나원에서도 새터민 전원이 합동차례를 지내며 고향을 그리워했다.

인천가족공원, 부산영락공원, 창원시 국립 3.15민주묘지 등 전국 각지의 공원묘지에 한꺼번에 많은 성묘객이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공원묘지 입구, 주변도로 등이 심한 혼잡을 빚었다.

‘아덴만 여명작전’ 중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 중인 아주대병원은 이날 오전 석 선장이 확연하게 의식을 회복함에 따라 설도 잊은 채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강원도 스키장에는 평창 용평스키장 5천여명을 비롯해 홍천 대명스키장 3천500여명, 평창 휘닉스파크스키장 3천여명 등 9개 스키장에 2만5천여명의 스키어들이 시원스럽게 로프를 내달렸다.

20여개의 슬로프를 개방한 전북 무주리조트에도 관광객 1만여명이 찾아 스키와 스노보더를 타며 은빛 설원을 누볐다.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5천여명이, 무주 덕유산에는 3천여명이, 오대산과 제주 한라산에는 각 2천5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환상적인 설국의 세계를 만끽했다.

반면 국립공원인 속리산과 월악산 등 일부 산과 유원지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다소 눈에 띄었을 뿐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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