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한진重 노동자돕기 천릿길 여정

쌍용차 해고자, 한진重 노동자돕기 천릿길 여정

입력 2011-07-01 00:00
수정 2011-07-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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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역 도착해 ‘2차 희망버스’ 행사 참여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이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평택에서 부산역까지 천릿길 여정에 나섰다.

쌍용차 해고자 등 15명은 1일 오전 8시30분 경기도 평택 쌍용차 정문 앞에서 ‘소금꽃 찾아 천리길’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소금꽃은 한진중공업의 대규모 정리해고 철회를 주장하며 부산 영도조선소 크레인에 올라가 이날까지 177일째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자신의 책(소금꽃나무)에서 묘사한 ‘노동자 등 뒤에 번진 땀 얼룩 자국’을 일컫는다.

이들은 하루 40㎞ 안팎을 걸어 소정리역(충남)~현도면사무소(충남)~옥천군 늘봄만남광장휴게소(충북)~추풍령역(충북)~경북 칠곡군 북삼읍보건소~대구 북구청~신거역(경북)~김해 생림면사무소(경남)을 거쳐 9일 부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부산역에서는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2차 희망버스 추진단’이 여는 한진중공업 노동자 돕기 연대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2차 희망버스는 오늘 9일 전국에서 출발해 부산역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연대 콘서트와 만남의 마당, 희망의 촛불 행진을 벌이고 한진중공업으로 이동해 대동을 향한 마당, 연대의 문화난장 등 행사를 진행한다.

남정수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원팀장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가 한 사람도 남지 않도록,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바라는 마음에서 뜻을 같이한 분들과 도보 행진에 나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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