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경근(59)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27일 “재외국민선거로 인해 정치바람이 불어 동포사회가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동포사회가 많이 성숙됐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최근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에 해외에서 처음 실시되는 재외국민선거인 만큼 어려움도 있을 테지만 결과에 문제가 생기지 않고 시빗거리가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이사장은 “외국에서 이뤄지는 선거라서 불편함도 제기되지만 첫 선거가 무난하게 치러지는 것이 중요하고, 시행 후 여러가지로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동포사회의 정치적 분열 등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 근거가 없지는 않지만 동포사회가 많이 성숙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히려 모국 운영에 참여하는 조직적 시스템이 갖춰진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효과가 있으며, 선진국 대다수가 재외선거를 실시하는 만큼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고시 8회로 2007~09년 뉴욕 총영사를 지내는 등 영사·재외동포 관련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 이사장은 “재외동포에 대한 국내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며 재단이 이에 대한 홍보활동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10-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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