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총장과 교수협의회 간 갈등의 원인이 됐던 대학평의회 구성을 마무리하면서 수습 국면에 들어섰다.
하지만 대학평의회 권한이 자문기구로 축소된 데다, 학생들도 참여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여전하다.
28일 KAIST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평의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마치고 총장이 지명한 보직교수 10명과 전체교수회의에서 선출한 15명 등 모두 25명으로 평의원을 구성했다.
KAIST는 내달 1일 학내에서 제 1회 대학평의회 회의를 갖고 대학평의회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전체교수회의에서 선출한 15명의 교수는 교수협의회에서 지지한 15명 전원이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 26일 KAIST 이사회가 대학평의회에 의결권을 갖지 않도록 자문기구로 수정하라고 권고해, 권한 축소에 따른 교수협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경종민 교수협의회장은 “평의회를 발족하기도 전에 의결권을 빼앗는 등 권한을 대폭 줄인 것에 대해 교수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면서 “교수협의회와 약속한 사안까지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됐던 서남표 총장이 순수한 건의·자문기구가 의결한 것을 거들떠나 보겠느냐. 허울뿐인 평의회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학평의회 구성 과정에서 배제된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반발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도 앞으로의 과제이다.
혁신비상위원회의 학생 위원으로 참여했던 이모 군은 지난 18일 학내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그동안 학생들의 목소리가 현 상황에 사실상 반영이 되지 않았고, 또 교수협의 행동이 학내 주도권 쟁탈전으로 이어질까 염려했는데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토로했다.
최근 총학생회가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의 89.5%가 “대학평의회를 구성하고 학생 의결권도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KAIST 관계자는 “카이스트 구성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평의원들인 만큼 학교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총장과 학교는 앞으로도 교수협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대학평의회 권한이 자문기구로 축소된 데다, 학생들도 참여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여전하다.
28일 KAIST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평의원 선출을 위한 투표를 마치고 총장이 지명한 보직교수 10명과 전체교수회의에서 선출한 15명 등 모두 25명으로 평의원을 구성했다.
KAIST는 내달 1일 학내에서 제 1회 대학평의회 회의를 갖고 대학평의회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전체교수회의에서 선출한 15명의 교수는 교수협의회에서 지지한 15명 전원이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 26일 KAIST 이사회가 대학평의회에 의결권을 갖지 않도록 자문기구로 수정하라고 권고해, 권한 축소에 따른 교수협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경종민 교수협의회장은 “평의회를 발족하기도 전에 의결권을 빼앗는 등 권한을 대폭 줄인 것에 대해 교수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면서 “교수협의회와 약속한 사안까지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됐던 서남표 총장이 순수한 건의·자문기구가 의결한 것을 거들떠나 보겠느냐. 허울뿐인 평의회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학평의회 구성 과정에서 배제된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반발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도 앞으로의 과제이다.
혁신비상위원회의 학생 위원으로 참여했던 이모 군은 지난 18일 학내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그동안 학생들의 목소리가 현 상황에 사실상 반영이 되지 않았고, 또 교수협의 행동이 학내 주도권 쟁탈전으로 이어질까 염려했는데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토로했다.
최근 총학생회가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의 89.5%가 “대학평의회를 구성하고 학생 의결권도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KAIST 관계자는 “카이스트 구성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평의원들인 만큼 학교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총장과 학교는 앞으로도 교수협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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