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와 함께 섬에서 살던 50대 남성이 화재로 집을 잃고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5일 충남 보령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36분께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전모(50)씨의 집에서 불이 나 목조 주택 83㎡를 모두 태우고 8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시간 44분만에 꺼졌다.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의용소방대가 초기 진화 작업을 폈지만, 목조 재질에 함석지붕으로 된 건물이어서 불길을 잡기 쉽지 않았다고 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문제는 화재 직후 전씨의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것이다.
이웃집에 잠시 머물고 있는 전씨의 어머니는 “평소 아들의 낯가림이 심해 마을 주민과도 왕래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대인기피 증세가 있던 전씨가 화재 직후 인근 야산으로 뛰어 올라갔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몰려오자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 실종 직후부터 4일간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전씨의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다.
수색 작업에 나섰던 경찰의 한 관계자는 “기온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우리도 애타는 상황”이라며 “내일 전씨 자택 뒤에 있는 대나무 숲을 벌목해서라도 (전씨를)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5일 충남 보령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36분께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 전모(50)씨의 집에서 불이 나 목조 주택 83㎡를 모두 태우고 8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시간 44분만에 꺼졌다.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의용소방대가 초기 진화 작업을 폈지만, 목조 재질에 함석지붕으로 된 건물이어서 불길을 잡기 쉽지 않았다고 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문제는 화재 직후 전씨의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것이다.
이웃집에 잠시 머물고 있는 전씨의 어머니는 “평소 아들의 낯가림이 심해 마을 주민과도 왕래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대인기피 증세가 있던 전씨가 화재 직후 인근 야산으로 뛰어 올라갔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몰려오자 그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 실종 직후부터 4일간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전씨의 행방을 찾지 못한 상태다.
수색 작업에 나섰던 경찰의 한 관계자는 “기온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우리도 애타는 상황”이라며 “내일 전씨 자택 뒤에 있는 대나무 숲을 벌목해서라도 (전씨를)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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