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경찰 폭력적 공권력 부당”

강정마을회 “경찰 폭력적 공권력 부당”

입력 2012-04-05 00:00
수정 2012-04-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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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서귀포시 강정마을회는 5일 “경찰이 도를 넘은 부당한 폭력을 행사해 부상자가 발생했고 허위사실로 조서를 꾸며 시민들을 구속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오전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남성 경찰이 여성 활동가들을 체포하면서 허벅지를 만지고 옷을 벗겨가며 무차별 연행했다”며 “또 일부 활동가들은 손이 망치에 맞아 붓고 팔목이 부러지기나 치아가 깨지는 등의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80여명이 체포됐고, 시위진압 과정에서 20여명이 잠시 기절해 119구급차량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서귀포경찰서는 이에 대해 “일부 반대단체 활동가와 성직자들이 상습적으로 기지 펜스를 훼손해 무단침입하거나 공사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등 여러 가지 불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폭력적 반대운동이 공사장 주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부득이 최소한의 물리력을 사용, 진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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