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前의원 아들 ‘사회적배려대상자’ 입학 논란

전여옥 前의원 아들 ‘사회적배려대상자’ 입학 논란

입력 2013-03-08 00:00
수정 2013-03-08 09: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여옥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 지난해 서울의 자율형사립고에 사회적 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으로 합격했던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의 자율형사립고인 장훈고의 윤종훈 교감은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여옥 전 의원의 아들(17)이 지난해 사배자 전형 중 다자녀가구 자격으로 입학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윤 교감은 “3자녀 이상 가정 자녀에 해당했기 때문에 지원자격이나 전형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 전 의원 아들이 입학한 2012학년도에 장훈고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정원에 미달했다.

전 전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2학기 개인적인 사유로 자퇴해 현재 장훈고에 다니지 않는다.

규정상 문제는 없었지만 당시 현역의원이던 전 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영등포 갑)에 있는 자율고에 아들을 사배자 전형으로 입학시킨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인다.

사배자 전형은 경제적 약자나 사회적 소수자에게 교육기회를 넓히고자 도입된 제도이기 때문이다.

특목고, 자율고, 국제중학교 등은 입학정원의 20%를 사배자로 선발해야 한다.

일반전형은 지원자격이 중학교 석차가 상위 50% 이내로 제한되고 이후 추첨을 통해 선발하지만 사배자 전형은 성적 제한요건이 없고 추첨없이 성적순으로 뽑는다.

이 때문에 사배자 전형 중 특히 다자녀 가정 전형은 부유층의 입학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전부터 제기돼왔다.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사배자 전형은 국제중이나 자율형 사립고 등이 ‘귀족학교’라는 여론을 의식해 사회적 약자층에도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 이것이 오히려 부유층이나 사회지도층 자녀의 입학통로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은 지난 14일 효문고등학교에서 마을버스 운행과 관련한 학부모 간담회를 주선해 지역 교통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문고 교장, 효문중 교장, 교감, 도봉구청 관계자, 지역운수업체 및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 학부모 등 약 20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 마을버스의 증차, 노선변경 및 신설 등에 대해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인근지역 주택공급 및 개발로 효문고, 효문중, 쌍문초는 물론 덕성여대까지 교통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 배차간격이 길고, 무엇보다 쌍문역 같은 지역수요가 많은 교통요지와의 접근성에 문제가 많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도 숙원사업”이라고 적극 건의했다. 학교 측에서도 “학교 위치가 너무 외져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할 시 지원율이 상당히 낮고, 특히 초임교사들에게도 교통상의 문제로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학생복지뿐만 아니라 교통복지 차원에서 학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환경 개선은 단순히 시설 확충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학생·지역주민 교통복지 개선 위한 마을버스 확충 매우 시급”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