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봄…전국 나들이 인파 ‘북적’

성큼 다가온 봄…전국 나들이 인파 ‘북적’

입력 2013-03-10 00:00
수정 2013-03-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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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두번째 일요일인 10일 전국 대부분이 영상의 기온을 보인 가운데 도심 공원과 유명 산에는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역대 3월 최고 기온을 기록한 전날보다는 다소 기온이 떨어졌지만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였다.

가족 단위 행락객들은 도심 속 공원과 유원지를 많이 찾았다.

대전 놀이공원인 오월드에 5천여명이 입장했고, 충북 청주동물원에도 1천300명의 인파가 몰렸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원군 청남대에도 지난주보다 배 가량 많은 3천400명이 찾아 여유롭게 산책을 즐겼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광안리 등 주요 해수욕장과 이기대·태종대 등 해안 공원에 많은 시민이 몰려 바닷바람을 쐬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밖에 대구 수성유원지, 경주 보문단지, 대전 한밭수목원, 울산 태화강생태공원 등지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봄맞이 축제장과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도 있었다.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는 ‘2013 제주 들불축제’의 오름 불놓기 행사가 열렸다.

관광객들은 30만㎡ 면적의 들에서 억새가 활활 타오르는 장관을 지켜보며 가정과 국가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린 대구시민운동장과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이 열린 대구스타디움에도 많은 스포츠팬이 입장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산에는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립공원 설악산에 5천여명, 치악산 1천700여명, 오대산 1천여명 등이 찾았고 새로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무등산에도 많은 탐방객이 입장해 봄을 맞은 산의 정취에 흠뻑 빠졌다.

따뜻해진 날씨에 고로쇠 채취가 한창인 전남 광양 백운산과 담양 추월산, 구례 지리산 등에도 등산객이 몰려 고로쇠 수액을 마시며 건강을 기원했다.

강원도에서는 대부분의 스키장이 다음주 폐장 예정이라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스키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선 하이원스키장 3천여명을 비롯해 평창 용평스키장, 보광휘닉스파크, 홍천 비발디파크에 각 600~1천여명이 찾아 눈빛 설원을 질주하며 막바지 스키를 즐겼다.

(고성식·김선호·박주영·손대성·심규석·임보연·장아름·최정인·허광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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