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이탈’ 육군 일병 이틀째 수색…행방 묘연

‘근무이탈’ 육군 일병 이틀째 수색…행방 묘연

입력 2015-01-17 10:19
수정 2015-01-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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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목격 신고 등 20여건 모두 ‘무관’

총기와 공포탄을 소지한 채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육군 일병에 대한 군과 경찰의 수색 작업이 이틀째 진행 중이다.

17일 육군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전남 목포시 북항에서 작전 중 근무지를 이탈한 육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을 찾기 위해 군 750여명, 경찰 200여명을 투입해 북항 일대와 검문소, 터미널, 기차역, 여객선 터미널, 숙박업소 등을 수색 중이다.

북항과 목포 대교 인근 해상 수색도 진행 중이나 바다로 투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그러나 A 일병에 대한 의심 신고가 모두 무관한 것으로 밝혀지고 추가 단서도 확보되지 않으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현재까지 목포와 영암 등지에서 탈영병으로 의심되는 군복차림의 남성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으나 모두 A 일병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전 북항에서 18㎞가량 떨어진 영암의 한 초등학교 부근에서 총을 든 군인을 봤다는 신고에 따라 학교 안팎을 수차례 수색했으나 A 일병이 찍힌 CCTV 화면 등 흔적을 찾지 못해 전날 오후 병력을 철수시켰다. 목포의 한 편의점 CCTV에 찍힌 남성 역시 A 일병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A 일병은 지난 16일 오전 6시 30분께 전남 목포시 북항 일대에서 야간 해상경계 작전 참여 중 근무지를 이탈했다.

A 일병은 K2 소총과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훈련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경찰과 함께 목포는 물론 광주와 전남·북 등 인접 지역, A 일병의 고향인 제주도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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