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경숙 남편 김천제 교수 소환…최순실 관계성 초점

특검, 김경숙 남편 김천제 교수 소환…최순실 관계성 초점

입력 2017-01-25 13:46
수정 2017-01-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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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간여 모철민 前교문수석도 재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경숙(62·구속)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의 남편인 김천제(66) 건국대학교 축산식품공학과 교수를 25일 불러 조사 중이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1시 40분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최순실씨를 언제부터 알고 지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김 교수를 상대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의 관계와 부인 김 전 학장의 입시부정 관여를 알고 있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대 입시부정 퍼즐이 김경숙 전 학장과 남편인 김천제 교수로부터 시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천제 교수가 오래전부터 최씨를 알고 지냈다는 주장이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같은 날 청문회에서 김천제 교수가 작년 4월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 위촉된 것과 관련해 ‘낙하산 위촉’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하 의원은 다른 자문위원들과 달리 김 교수만 미래창조과학부의 추천을 받지 않았고, 위촉 시점도 다른 위원들과 달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교수는 특히 과거 승마를 하면서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와도 친교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프랑스 대사)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모 전 수석의 특검 출석은 지난 달 29일, 이달 6일에 이어 세 번째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정무수석비서관실에서 작성돼 모철민 당시 교문수석과 김소영 문화체육비서관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로 전달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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