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취업자 29만여명 증가…자영업 줄고 상용직 늘어”

“내년 취업자 29만여명 증가…자영업 줄고 상용직 늘어”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05 16:02
수정 2017-12-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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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연구원 ‘2018 고용전망’…“경제활동인구 증가세 둔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내년에도 양호한 흐름을 타겠지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은 5일 ‘2017년 노동시장평가와 2018년 고용전망’ 자료를 내고 내년도 취업자 증가 수가 29만6천 명으로, 올해 32만4천 명보다 8.6%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재민 동향분석실장은 “내년 경제 성장률은 올해보다 0.1%포인트 낮은 2.9%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15∼64세 인구 증가세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올해보다 커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취업자의 양적 증가세는 둔화하겠지만, 자영업이 줄고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가 늘어 일자리 구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이 올해보다 각각 0.3%포인트씩 증가한 63.3%와 61.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노동시장은 경기회복에 힘입어 작년보다 호전됐다고 연구원은 평가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32만4천 명 늘었고, 고용률은 0.3%포인트 증가한 60.7%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지난해와 같은 3.7%를 유지했다.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올해 꾸준히 상승했지만, 20대만 봤을 때는 1∼10월 평균 57.9%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줄었다.

연구원은 아울러 올해 상용직 임금 근로자는 계속해서 증가한 반면 자영업자의 증가세는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성 실장은 “자영업자는 작년 3분기부터 증가하다가 올해 1분기 17만 명 증가로 정점을 찍었다”면서 “이후부터는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증가세가 주춤한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은 조선업 구조조정의 영향이 아직 남은 상황인데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고용이 늘었다”면서 “서비스업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둔화했지만, 건설업의 취업자 증가세는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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