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앓는 여성이 버린 현금 4천만원 챙겼다 덜미

정신질환 앓는 여성이 버린 현금 4천만원 챙겼다 덜미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05 18:53
수정 2017-12-05 18: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 연제경찰서는 정신질환을 앓는 여성이 길에 버린 현금 4천만 원을 가져간 혐의(점유이탈물횡령)로 A(4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께 부산 연제구의 한 인도 옆 종량제 쓰레기 수거장에서 현금 4천만 원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은 정신질환 환자인 B(41·여) 씨가 당일 비슷한 시간대에 인근의 한 농협지점에서 인출해 들고가다가 갑자기 던진 것이었다.

B 씨의 가족은 집으로 돌아온 B 씨가 ‘은행에 가서 돈을 인출했다. 나는 모르겠다’며 횡설수설하자 출금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이전에도 갑자기 현금을 인출해 모 자선단체에 기부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추적에 나서 사건 발생 나흘 만인 지난 4일 오전에 A 씨를 검거해 돈을 모두 되찾았다.

A 씨는 경찰에서 “우연히 길을 걷다가 비닐봉지를 발견해 그 안에 돈이 든 것을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처음부터 돈을 노리고 여성을 따라간 것은 아니었다”며 “돈이 든 비닐봉지를 챙긴 뒤 가던 길을 둘러서 걷다가 현장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