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카페·체험동물원 등 관리 규정 미흡

어웨어 제공

사슴 정수리에 상처 나고…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이 번식기 수컷 사슴들의 공격적인 행동을 관리하지 못해 사슴 정수리에 상처가 나 있다.
어웨어 제공
어웨어 제공
결핵·패혈증 등 인수공통감염병 우려

어웨어 제공

밀집 사육에 고통받고…
울산대공원 동물원의 토끼 사육장.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개체가 있어 바닥이 대소변으로 오염돼 있다.
어웨어 제공
어웨어 제공

어웨어 제공

눈병까지 앓는 동물들
대전오월드 실내 사육장에 있는 사막여우의 눈 주위에 지저분한 눈곱이 끼어 있다. 여러 마리가 좁은 곳에서 사육되면서 감염성 눈 질환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어웨어 제공
어웨어 제공
좁은 공간에서 밀집 사육되며 동물들은 감염성 눈 질환, 가죽과 털 불량, 토하는 행동 등의 증상을 보였다. 어웨어는 “동물원에서는 동물이 좁은 공간에서 고밀도로 사육되면서 서로의 배설물에 노출되는 비위생적인 상황에 놓인다”면서 “매일 청소와 소독을 하지 않아 배설물 냄새로 호흡기가 감염되고 각막이 손상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처럼 전시 야생동물이 부실하게 관리되면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특히 체험형 동물원에서는 관람객이 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쓰다듬는 행위를 할 수 있는데, 이때 동물과 사람 사이에 질병이 옮는 등의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어웨어는 “아이들은 동물원에서 동물의 신체부위를 입에 대거나 동물을 만진 손을 바로 입에 가져간다”면서 “자칫 결핵, 살모넬라증, 패혈증 등 인수공통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2020-01-31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