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구엔 문지기” 자가격리자 껴서 70명 술판 벌인 유흥업소(종합)

“출입구엔 문지기” 자가격리자 껴서 70명 술판 벌인 유흥업소(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1-03 15:52
수정 2021-01-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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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2시 53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지하 1층 유흥업소에서 20대 업주와 손님 70명이 감염병예방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심지어 손님 중에는 자가격리 대상자 1명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업소 안에는 손님 70명이 음악을 틀고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경찰 단속 현장. 2021.1.3 부산경찰청 제공
3일 오전 2시 53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지하 1층 유흥업소에서 20대 업주와 손님 70명이 감염병예방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심지어 손님 중에는 자가격리 대상자 1명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업소 안에는 손님 70명이 음악을 틀고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경찰 단속 현장. 2021.1.3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20대 업주와 손님 70명 적발
SNS 통해 손님 모집하고 문지기 배치
지하 유흥업소서 음악 틀어놓고 술 마셔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오는 17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단속을 피해 술판을 벌인 유흥업소 1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무더기로 적발된 손님 70명 중에는 20대 자가격리 대상자 1명도 포함돼 있었다.

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3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지하 1층 유흥업소에서 불법 영업을 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업주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업소 안에는 손님 70명이 음악을 틀고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업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님을 모집했고, 영업 행위를 들키지 않기 위해 문 앞에 문지기를 배치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 감시하다 경찰이 오면 내부에 연락해 손님을 뒷문으로 빼돌리는 식이었다.

실제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 인근을 수색하자 손님들은 업소 뒷문으로 빠져나왔다. 수십명의 인파가 쏟아 나오는 장면을 포착한 경찰은 출입문을 통제 후 인근에 있는 경력을 추가 동원해 붙잡았다.

심지어 손님 중에는 20대 자가격리 대상자 1명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수칙을 어긴 자가격리 대상자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구청은 이를 고발할 예정이다.

이외에 인적사항이 파악된 해당 업소 이용 손님들은 과태료 10만원 부과 대상이라고 부산시는 전했다.

경찰은 “이 업소는 SNS를 통해 손님을 모집했고, 철문에 속칭 ‘문빵’으로 불리는 직원을 뒀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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