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개 구에서 고독사 예방 시범 사업

부산 6개 구에서 고독사 예방 시범 사업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2-08-08 14:11
수정 2022-08-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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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 서구, 동구, 사하구, 수영구, 사상구 등 6개 구에서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사진은 부산시청사 전경. 서울신문DB
부산 중구, 서구, 동구, 사하구, 수영구, 사상구 등 6개 구에서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사진은 부산시청사 전경. 서울신문DB
부산시가 고독사 위험자를 조기 발견하고 위험자에게 상담·치료 등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보건복지부 주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에 부산지역 6개 구가 선정돼 고독사 위험자 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1년 5개월간 추진되며 국비 1억9500만원 등 총 3억9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중구, 서구, 동구, 사하구, 수영구, 사상구 등 6개 구다.

이번 사업에서는 실태 조사 등을 통해 찾은 사회적 고립가구(고독사 위험군)을 관리 대상으로 한다. 연령과 관계없이 청년, 중장년, 1인 가구가 사업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고독사 위험자를 발굴하기 위해 ‘2022년 고독사 예방 종합계획’을 세우고 선별 기준을 마련했다. 이달 중 사회적 고립가구 실태조사를 진행해 대상자를 정할 방침이다.

사업은 공통사업과 지역 실정에 맞는 선택 사업으로 구성된다. 선택사업에는 안부 확인 중심형, 생활 지원 중심형, 심리·정신 지원 중심형, 사전·사후관리 중심형이 있다. 서구 사하구, 수영구 사상구는 정보통신 기술과 인적 자원망을 결합한 안부 확인 중심형 사업을 진행하고 중구, 동구는 안부 확인과 생활 지원을 혼합해 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부산의 1인 가구는 2020년 45만5207가구, 지난해 59만5288가구, 올해 61만7861가구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고독사 발생 현황은 2017년 40명에서 2018년 28명, 2020년 17명, 지난해 14명으로 점차 줄고 있다.

이선아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사업은 시가 자체 추진하던 고독사 예방 사업을 더욱 체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회적 고립 가구 관리 체계를 강화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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