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 확인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장례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문과 DNA 분석을 통해 1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사망자 179명의 신원을 전원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과 승객 181명 중 179명의 시신은 11시간여만에 모두 수습돼 공항 격납고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에 안치됐다.
전날까지 사망자 5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국과수에서 밤샘 DNA 확인 작업을 거쳐 신원을 파악했다.
사망자 신원이 속속 확인되면서 당국도 유족들에게 시신 인도 절차에 돌입했다.
시신을 인도받은 유족들은 개별적으로 장례를 치르거나 합동 장례를 치르게 된다.
현재까지 11명의 사망자가 유가족에게 인도돼 장례식장 안치를 완료하는 등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광주로 옮겨진 사망자 중 한 명은 2일 발인 될 예정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유가족 장례 지원을 위해 전남소방 소속 구급차 50대가 현장에 투입된 데 이어 구급차 전국 동원령을 통해 전국 시·도 구급차 57대를 추가 배치했다.
안치 공간이 부족할 경우 광주 4개, 전남 26개 등 모두 30개의 광주·전남 국가재난대비 지정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시신을 분산 안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원활한 장례를 위해 장례식장과 지자체를 연계해 현장의 장례 수요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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