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바람’에 울주 온양 산불 재확산…10개 마을 추가 대피령

‘미친바람’에 울주 온양 산불 재확산…10개 마을 추가 대피령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3-25 20:53
수정 2025-03-25 21: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람 강해지고 방향 바뀌며 민가 근처로 불길 번져

이미지 확대
재확산하는 온양 산불
재확산하는 온양 산불 25일 오후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확산하고 있다. 2025.3.25 연합뉴스


나흘째 진화되지 않고 있는 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산불이 재확산해 10개 마을에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울주군은 25일 오후 8시 20분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온양읍 산불 확산으로 인근 마을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 바란다”라고 했다.

추가 대피 명령이 내려진 마을은 신기·외광·내광·중광·외고산·중고산·내고산·양달·귀지·상대 마을 등 10곳이다.

이날 대피령은 일몰 후 재확산한 불길이 민가 근처까지 번짐에 따라 내려졌다.

해가 진 뒤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풍속이 거세지면서 화선이 재확산했다고 울산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산림 당국은 소방 장비와 인력 등을 투입해 민가 피해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산불은 지난 22일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화재 발생 나흘째에도 건조한 대기와 강한 바람으로 끝내 주불을 잡지 못했다.

이날 한때 진화율이 98%까지 올라가면서 일몰 전까지 주불 진화를 마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인근인 언양읍에서 발생한 산불로 일부 장비와 인력이 분산되면서 진화율은 크게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주 4.5일 근무 당신의 생각은?
2025 대선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건 주 4.5일 근무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지나치게 길기 때문에 근로시간을 조정하겠다는 것인데 경제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주 4.5일 근무에 찬성한다.
주 4.5일 근무에 반대한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