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4시 6분쯤 울산 남구 용연동 한화케미칼 3공장에서 석유화학제품 부산물 저장탱크를 청소하던 협력업체 근로자 강모(52)씨가 쏟아진 슬러지에 파묻혀 숨졌다.
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청소작업을 맡은 용역업체 소속인 강씨는 높이 5m, 부피 60㎥ 크기의 원통형 탱크 안에서 슬러지를 제거하던 중에 위에서 떨어진 슬러지 더미에 깔렸다.
소방서는 탱크 측면을 뜯어내고 슬러지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1시간여 만에 강씨를 찾았다. 그러나 강씨는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숨졌다.
한화케미칼 3공장은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가공할 때 첨가하는 물질인 ‘가소제’를 생산한다. 사고가 난 탱크는 가소제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슬러지를 저장하는 시설이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회사 측을 상대로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청소작업을 맡은 용역업체 소속인 강씨는 높이 5m, 부피 60㎥ 크기의 원통형 탱크 안에서 슬러지를 제거하던 중에 위에서 떨어진 슬러지 더미에 깔렸다.
소방서는 탱크 측면을 뜯어내고 슬러지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1시간여 만에 강씨를 찾았다. 그러나 강씨는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끝내 숨졌다.
한화케미칼 3공장은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가공할 때 첨가하는 물질인 ‘가소제’를 생산한다. 사고가 난 탱크는 가소제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슬러지를 저장하는 시설이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회사 측을 상대로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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