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7시 15분쯤 평택시 용이동 기남 교차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기사의 시내버스가 인도를 침범해 신호등과 보행자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버스에 치인 보행자가 사망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제공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15분쯤 평택시 용이동 기남 교차로에서 A(55) 씨가 운전하던 시내버스가 우회전 중 인도를 침범해 교통섬에 설치된 신호등과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 대기하다 버스에 부딪힌 보행자 B(23)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두부외상으로 결국 숨졌다. 이과정에서 운전기사 A씨와 승객 1명도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가 건강상 이유로 피를 토한 뒤 의식을 잃었던 상황이 시내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판단, A씨를 형사 입건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