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압수비로 ‘짠물’ KT&G 눌러
샌드위치로 막아라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 송영진(가운데)이 골밑슛을 노리다 KT&G 크리스 다니엘스(오른쪽)와 김종학의 샌드위치 마크에 저지당하고 있다.
부산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 송영진(가운데)이 골밑슛을 노리다 KT&G 크리스 다니엘스(오른쪽)와 김종학의 샌드위치 마크에 저지당하고 있다.
부산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이유가 있다. 변변한 득점루트가 없는 KT&G는 수비농구에 사활을 걸었다. 앞선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건다. 상대 에이스에게 활동 공간조차 제대로 내주지 않는다. 득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KT&G전. 눈에는 눈, 이에는 이였다. KT는 리그 최고 수비팀 KT&G에 강력한 수비로 맞대응했다. 경기는 전체적으로 뻑뻑하게 진행됐다.
경기초반 오랜만에 KT&G의 공격이 활발했다. 박상률(17점)의 3점슛 2개가 터지며 쿼터 내내 앞서 나갔다. 1쿼터 종료시점 22-17. KT&G 리드였다. KT는 2쿼터 중반 승부수를 띄웠다. 전면 강압수비에 나섰다. 당황한 KT&G의 턴오버가 쏟아졌다. 2쿼터 종료 시점 39-35. KT가 근소하게 리드했다.
3쿼터 초반 KT 조동현(14점)의 속공과 3점슛이 연이어 터졌다. 점수는 순식간에 11점차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이번에는 KT&G의 수비조직력이 가동됐다. KT는 3쿼터 중반 6분여 가까이 단 6점만 추가했다. KT&G는 점수차를 4점차까지 좁힌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승부는 4쿼터 중반에야 났다. KT 외곽슛이 빛났다. 제스퍼 존슨(17점)과 김도수(12점)의 3점슛이 연이어 터졌다. 경기 종료시점 83-69. KT 승리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0-01-2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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