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발 출격…맨유, 첼시에 덜미

박지성 선발 출격…맨유, 첼시에 덜미

입력 2010-04-03 00:00
수정 2010-04-0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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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첼시와 사실상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서 최전방을 활발히 누볐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지성은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홈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로 나와 71분을 뛰었다.

 맨유는 그러나 박지성의 활약에도 첼시에 1-2로 지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박지성은 웨인 루니가 발목을 다쳐 결장함에 따라 최전방과 미드필드를 오가며 공격력을 보강하는 중책을 맡았다.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박지성을 바로 뒤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워 공격을 돕도록 하는 한편 투톱에 가깝에 최전방까지 넘나들었다.

 미드필드에서는 라이언 긱스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좌우 날개를 폈고 중앙에는 폴 스콜스와 대런 플레처가 섰다.

 수비라인은 파트리스 에브라,네마냐 비디치,리오 퍼디낸드,개리 네빌이 늘어섰고 골키퍼는 에드윈 판 데르사르가 맡았다.

 첼시는 플로랑 말루다,니콜라 아넬카,데쿠가 중앙과 좌우 포워드로 섰고 미드필드는 프랭크 램퍼드,존 오비 미켈,조 콜이 포진했다.

 유리 지르코프,존 테리,알렉스,파울로 페헤이라가 포백 수비를 이뤘고 페트르 체흐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시즌 막판에 맨유와 첼시가 승점 1차로 선두와 2위를 달리고 있어 사실상 결승전과 같은 경기.

 첼시는 후반 19분 말루다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날린 땅볼 크로스를 조 콜이 감각적인 왼쪽 힐킥으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가 전반에 만든 가장 결정적인 찬스는 박지성의 돌파였다.

 박지성은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지르코프의 발에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이 반칙을 명확히 인식하지 못해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박지성이 항의해봤으나 소용이 없었다.

 박지성은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외곽 중앙에서 볼을 잡은 뒤 번개같이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존 테리의 태클에 걸리면서 볼은 골대를 빗나갔다.

 박지성은 0-1로 뒤진 후반 26분 페데리코 마케다와 교체돼 나갔다.

 첼시는 후반 15분에 아넬카 대신 투입된 디디에 드로그바를 투입했다.

 첼시는 코트디부아르 골잡이 드로그바가 기대대로 후반 33분에 페널티지역에서 대포알포로 추가골을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맨유는 박지성 대신 들어온 마케다가 골키퍼에게 맞고 튀어나온 볼을 몸으로 골문 안에 밀어 넣어 만회골을 터뜨렸다.

 승점 1점이라도 벌려고 막판 거센 추격전을 펼친 맨유는 체흐의 선방에 막혀 끝내 첼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맨유는 승점 72를 유지해 첼시(승점 74)에 선두를 내주면서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두고 우승 가능성도 그만큼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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