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장원삼 이적 첫 승…삼성 6연승

<프로야구>장원삼 이적 첫 승…삼성 6연승

입력 2010-04-10 00:00
수정 2010-04-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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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이적생 투수 장원삼(27)의 호투를 발판삼아 6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2010 프로야구 KIA와 홈 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1실점한 선발 장원삼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로써 4일 한화와 대전경기 이후 6경기를 내리 쓸어 담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히어로즈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장원삼은 이번 시즌 3번째 도전 끝에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작년 6월25일 LG와 잠실구장 경기 이후 10개월만의 승리.

 장원삼은 7회 비록 한 점을 주기는 했지만 3회까지 한 타자도 진루시키지 않을 정도로 구위에 안정감이 있었다.직구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왔고 130㎞ 안팎의 속도를 유지한 슬라이더의 각도가 예리했다.

 삼성 타선은 이번 시즌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상대 선발 전태현을 초반부터 두들겼다.선두타자 이영욱과 2번 박한이가 시즌 6번째 연속타자 홈런을 날렸고 양준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9회 등판해 3자 범퇴로 막은 정현욱은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KIA는 7회 1사 2루에서 김선빈과 이종범이 연속으로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또 2회 최희섭,3회 이현곤의 잘 맞은 타구가 삼성 외야 호수비에 걸리며 공격의 맥이 끊어졌다.KIA는 3연패.

 전날 안타 51개를 주고받은 끝에 롯데를 눌렀던 한화는 이날도 사직구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9-2로 승리했다.

 한화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6회 7안타를 집중시키며 무려 7점을 뽑아 한 번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송광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5타자가 연속 안타를 때렸고 김태완이 3점 홈런까지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시즌 4호 홈런을 작성한 김태완은 홍성흔(롯데)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로 나섰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회 강민호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은 것을 빼면 나무랄 데 없는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8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9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SK는 목동구장에서 넥센을 7-2로 누르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1회 1사 만루에서 최정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낸 SK는 4회 김강민이 2점 홈런을 치면서 3-0으로 앞서갔다.6회에는 김강민의 적시타 등을 묶어 2점을 보태 넥센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마운드에서는 ‘넥센 천적’ 송은범이 6⅔이닝 동안 4안타를 맞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째를 따냈다.송은범은 동시에 넥센과 경기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5연패에 빠진 넥센은 이숭용이 통산 7번째로 1천8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한지붕 라이벌’인 LG에 3-2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1회에는 마운드에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1점을 내준 선발 투수 이재우가 4번 이병규와 상대하다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내려갔고 급하게 올린 장민익도 1점을 더 허용했기 때문이다.

 조승수,정재훈을 이어 던지게 하며 버텨가던 두산은 6회 무사 1루에서 김동주,이원석,임재철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2년차 신인 조승수는 2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던져 데뷔 후 첫 승을 작성했다.이용찬은 9회 1이닝을 잘 막아 4세이브째를 올렸다.

 반면 5이닝 동안 1실점한 LG 선발 서승화는 2004년 4월23일 롯데와 사직경기 후 첫 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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