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확정된 것 없어..일본시리즈 후 논의키로”
일본프로야구 세이브 라이온스의 이토 쓰토무(49) 전(前) 감독이 두산 베어스의 수석코치로 선임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하지만 두산 구단은 “영입을 위해 접촉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8일 “현재 야구 평론가로 활동 중인 이토 전 세이부 감독이 다음 시즌 한국프로야구 두산의 수석코치로 초빙됐다”고 보도했다.
이토 전 감독은 1982년 세이부에서 일본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해 2003년까지 포수로 활약했고, 현역 은퇴 후 2004년 세이부 사령탑에 올라 그 해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등 지도자로서도 명성을 얻었다.
2007년까지 세이부를 이끌고서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2009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 코치를 맡아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달 초 김진욱 투수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두산은 김 감독의 요청으로 이토 전 감독의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토 전 감독이 일본 방송 NHK의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어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영입 의사를 전한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이토 전 감독이 일본 내에서 방송 해설위원과 평론가 등의 활동을 하고 있어 이 부분이 먼저 정리돼야 한다. 그래서 다음 달 일본시리즈가 끝나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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