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보리밭에 불나자 트랙터 끌고 도움 나선 英 영웅 농부 / 사진=앤디 바 트위터
영국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쯤 켄트주 레넘히스에 있는 보리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밭 주인 앤디 바는 급히 화재 신고를 했지만 실제 소방차가 도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는 상황이었다. 앤디 역시 소들을 먼저 피신시켜야 했다.
앤디는 트랙터를 이용해 고랑을 파면 불이 퍼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생각에 이웃 주민 빌에게 급히 도움을 청했다. 불이 민가 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었다.
빌 알렉산더가 화재가 난 밭에 길을 내는 모습. / 사진=BBC 방송 캡처
트랙터로 화재 확산을 늦춘 이웃 빌 알렉산더와 보리밭 주인 앤디 바의 모습. / 사진=ITV 디스 모닝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원인을 차량 운전자가 던진 담뱃불로 추정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