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까지 중문 롯데호텔서 아트제주 열려
아부디아, 김창열, 제주작가, 가파도 아티스트 총출동
국내외 30여 갤러리서 총 1300여점 구매 자극
여름휴가 즐기며 현대미술 흐름과 미술정보 한눈에
![타파즈와 아돌프 테가 작품 ‘mrs.pru’.](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05/SSI_20220805112432_O2.jpg)
![타파즈와 아돌프 테가 작품 ‘mrs.pru’.](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05/SSI_20220805112432.jpg)
타파즈와 아돌프 테가 작품 ‘mrs.pru’.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오전 중문 롯데호텔 컨벤션홀에서 제주의 대표 아트페어 ‘아트제주 2022’가 개막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아트페어는 ‘ART WILL MAKE US DREAM(예술은 우리를 꿈꾸게 할거야)’의 슬로건 아래 오는 7일까지 열린다.
실제 이날 본지 취재 결과 프리뷰 시작은 오전 11시였지만, 2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접이식 캠핑용 의자를 가지고 온 관객들이 대기하며 출입구 앞을 지키고 설 정도로 제주의 대표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아트제주’에 대한 관심은 컸다. 오후 들어 작품 곳곳에 딱지가 붙어 팔린 작품들도 수두룩했다.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미술품 구매 열풍이 제주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아트제주 행사를 담당하는 강명옥 사무국장은 “예전엔 협소한 호텔 객실 공간에서 작품을 전시했던 것과 달리 제주 최초의 부스형식 아트페어로 탈바꿈했다”면서 “일반인들들이 좀더 편하게 작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게 됐으며 현대미술의 흐름과 미술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롯데, 하얏트리젠시, 메종글래드 등 호텔 객실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사전 판매를 통해 안소희·김성호·김재희 작가의 작품들이 완판됐으며, 제주로 이주한 홍시야 작가의 작품 역시 대부분 판매될 정도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행사장 초입에서는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특별전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자개 작업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게 치유와 위로라는 실천적 영역으로 예술작업을 확장시켜 온 김유선 작가, 기념비적인 규모의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는 지니 서 작가, 프레스코 화법과 영화적 요소에 집중하며 인간 정체성과 자연 세계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아그네스 갈리오토 작가, NGO를 지원하고 환경운동을 지속하는 앤디 휴즈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타파즈와 아돌프 테가, 정상기, 김춘수, 김창열,아부디아, 꼬마화가 김하민, 허경애, 아트제주 특별전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전시장 입구.](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05/SSI_20220805112859_O2.jpg)
![타파즈와 아돌프 테가, 정상기, 김춘수, 김창열,아부디아, 꼬마화가 김하민, 허경애, 아트제주 특별전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전시장 입구.](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05/SSI_20220805112859.jpg)
타파즈와 아돌프 테가, 정상기, 김춘수, 김창열,아부디아, 꼬마화가 김하민, 허경애, 아트제주 특별전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전시장 입구.
또한 김창열 화가의 물방울 작품들이 군데군데 전시돼 친한 친구를 만난 듯 애정 더하고 작품천재 꼬마 화가 김하민(10)의 찰리 채플린, 간디 작품도 반갑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파리·상해·대구·제주 등 국내외 총 30여개 갤러리가 참가했으며 이건용, 이배, 김춘수, 허경애, 마키 호소카와, 앤토니 리스터, 데이비드 걸스타인, 앤 마리 피셔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총 1300여 점이 나왔다.
특히 짐바브웨 출신의 타파즈와 아돌프 테가와 코트디부아르의 압둘라예 디아라수바 회화작품을 내보인다. 아부디아(Aboudi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디아라수바는 지난 3년간 작품 가격이 200% 이상 치솟을 만큼 해외 경매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무서운 신예다. 이번 아트제주 출품작 추정가는 2억~3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의 대표 아트페어로 성장하고 있는 아트제주는 2016년 대비 2021년 방문객 수 1000명이 7000명, 총 작품 거래액도 25억 원으로 훌쩍 뛰어 넘어 흥행하고 있다. 개막일인 지난 4일 2209명이 관람했고 작품 판매액은 약 10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아트제주 행사장에서 첫 선을 보인 아부디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제주도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05/SSI_20220805151347_O2.jpg)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아트제주 행사장에서 첫 선을 보인 아부디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제주도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8/05/SSI_20220805151347.jpg)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아트제주 행사장에서 첫 선을 보인 아부디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제주도 제공
오영훈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예술혼이 담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이번 행사를 함께 해주신 국내외 화랑과 작가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제주가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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