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12년 글로벌 톱3 진입”

LG전자 “2012년 글로벌 톱3 진입”

입력 2010-01-20 00:00
수정 2010-01-2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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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올해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경쟁사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남 부회장은 전날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임원회의 개막 연설에서 “지난해 화두가 적자생존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었다면 올해는 경쟁자를 앞서야 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전자가 지난 3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 현금흐름 등 경영지표에서 큰 진전을 거두고, 지난해를 기점으로 가전과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분야에서 글로벌 ‘톱3’에 진입한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 “최악의 불황을 슬기롭게 이겨낸 만큼 (경쟁자를 앞서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3년 전과 비교해 히트 모델이 크게 늘고 세계 각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알고 있는 전자브랜드’(비보조인지도) 조사에서 인지도가 3년 전 20%대에서 지난해 40%대로 급상승한 점도 높아진 경쟁력을 나타내주는 지표로 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LG전자는 2012년까지 세계 전자업계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톱3’로 성장하고 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이 된다는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남 부회장은 “GE와 도요타, 애플, 월마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인재육성과 품질, 차별화된 고객 통찰력, 저가(Low Price) 경쟁력 분야 등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데 있어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01-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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