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경쟁사인 삼성전자 자회사의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장비를 도입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권영수 사장의 지시로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가 만드는 LCD 생산장비 도입을 검토한 끝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세메스는 반도체·LCD 제조설비 전문 업체로 최대 수요처인 삼성전자가 6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매출기준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前) 공정 장비부문에서 국내 1위다. LG디스플레이가 도입을 검토한 것도 이들 장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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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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