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금강산관광지구 내 부동산 동결 및 관리인원 추방 조치에 따른 현지 인력의 철수가 3일 일단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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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직원 철수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동결 및 관리 인력 추방 결정에 따른 현지 인원 철수 이틀째인 3일 오전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나오고 있다. 고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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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직원 철수 북한의 금강산 부동산 동결 및 관리 인력 추방 결정에 따른 현지 인원 철수 이틀째인 3일 오전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나오고 있다. 고성=연합뉴스
현대아산 등에 따르면 금강산지구에서 근무해온 현대아산 직원 18명과 에머슨퍼시픽 등 5개 협력업체 관계자 6명 등 한국인 직원 24명이 이날 오전 9시40분께 동해선 육로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환했다.
이에 따라 전날 중국인 직원 36명이 귀환한 데 이어 이틀 동안 금강산관광지구에서 시설관리를 해온 60명이 남측으로 내려왔다.
금강산 인력의 철수 작업이 완료되면서 현지에 남은 인원은 현대아산 직원 12명과 골프장 사업자인 에머슨퍼시픽 소속 4명 등 모두 16명이다.
이들 가운데 한국인은 14명이고 현대아산 소속의 중국 직원 2명도 포함돼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 금강산지구의 부동산 동결 및 몰수 조치를 마친 뒤 ‘금강산관광지구에 16명만 남기고 나머지 관광관련 인원은 5월3일 오전 10시까지 철수하라’고 통보했다.
한편,이날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로 나온 현대아산 이진희(31) 안전관리 주임은 “철수는 종합팀에서 북측과 협의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직접적으로 통보받거나 한 것은 없다”며 “현지에 특이사항은 없으나 군인들의 경우 평소 근무하던 곳이 아닌 자리에서 근무하는 등 배치가 달라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협력업체 직원인 한덕엔지니어링의 김연관(50)씨도 “현지에 별다른 변화는 없으며 최근의 조치와 관련해 북측 관계자와 접촉하거나 대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