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에 천안함 우려 뒤늦게 반영
아시아증시가 천안함 조사결과가 발표된 20일 동반 하락했다.아시아증시는 유럽발 금융위기로 약세 출발한 후 천안함 관련 조사결과와 북한의 강경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망세가 짙어지며 일제히 낙폭을 확대,천안함 악재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초반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관망세가 짙어지며 31.87포인트(1.23%) 하락한 2,555.94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로 29.90포인트(1.83%) 내린 1,600.18로 장을 마쳤다.
천안함 사건 당사국인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반등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무기력하게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56.53포인트(1.54%) 하락한 10,030.31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장 후반으로 가면서 다른 아시아 증시와 동조하면서 낙폭을 키운 끝에 134.73포인트(1.78%) 급락한 7,424.43에 마감됐다.
호주 S&P/ASX200지수는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바로 하락 반전한 후 낙폭을 계속 확대해 71.90포인트(1.63%) 떨어진 4,342.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증시의 하락은 유럽발 금융위기가 전세계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중국의 긴축 가능성,천안함 사건 등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대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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