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만에 상승…1200원대

환율 사흘만에 상승…1200원대

입력 2010-05-31 00:00
수정 2010-05-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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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60원 오른 1,20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재부각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역외환율이 급등하자 29.1원 급등한 1,224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오전 중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1,195.0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스페인 관련 악재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1.22달러대로 떨어졌던 유로화도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1.23달러대로 올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은 어느 정도 예고된 사안이고 그동안 시장에 미리 반영돼 환율도 상승 폭을 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많이 나온 데다 환율이 예상과 달리 상승 폭을 반납하자 달러 손절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통상 월초에는 이월 네고물량이 나오는 데다 6.2 지방선거 이후에는 북한 관련한 시장의 불안심리도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면서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고점을 높이지는 않겠지만,여전히 대외 뉴스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11.97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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