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8년만에 최고
산업생산이 11개월째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제조업의 체감경기 지표는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향후 경제사정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101.4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째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8.0%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올 1월에 1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5개월째 둔화된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산업생산 자체만 놓고 보면 이미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해 정상궤도에 올랐다.”면서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의 하락은 전년 대비 기저효과가 많이 작용한 것으로, 전월 대비로는 0.6%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기업경기실사지수(B SI)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제조업의 6월 업황 BSI가 10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2002년 2분기(114)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김태균·유영규기자 windsea@seoul.co.kr
2010-07-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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