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年880만t 공급
한국전력과 포스코가 호주 석탄광산 인수전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뒀다.한전은 5일 세계 3위 유연탄 수출기업인 앵글로 아메리칸과 바이롱 유연탄광산 지분 100%를 4억호주달러(약 41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롱 광산은 호주 주요 탄전지대인 뉴사우스웨일스 주 시드니 분지에 위치한 탐사단계 광산으로, 한전은 이곳에서 2016년부터 30년간 연평균 750만t의 고품질 유연탄을 채굴할 계획이다.
포스코도 호주 현지법인 포사(POSA)를 통해 앵글로 아메리칸과 호주 서튼 포리스트 석탄광 지분 7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5000만호주달러(530억원)다. 서튼 포리스트 광산은 호주 시드니 남쪽 160㎞ 근방에 있는 제철용 석탄광산으로, 추정 매장량이 1억 1500만t에 달한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2016년부터 연간 130만t의 석탄을 공급받는다. 포스코 관계자는 “광산 인수로 우리나라 석탄자급률이 30%에서 36%로 높아지게 됐다.”고 밝혔다.
한전과 포스코는 호주업체인 코카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앵글로 아메리칸이 추진한 5개 광산 인수전에 참여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0-07-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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