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중형차 시승기 2제] 기아 K5

[한·일 중형차 시승기 2제] 기아 K5

입력 2010-07-24 00:00
수정 2010-07-2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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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조작 수월해진 스포티한 매력

신차의 기쁨 가운데 하나는 보는 즐거움이다. 날렵한 보디라인과 스포티한 모습, 깨끗함이 전해주는 기쁨은 기아차 K5에서 한결 더한다. ‘디자인 기아’의 철학이 K5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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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는 실내 디자인에서도 운전자를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운전석 도어부터 계기판, 센터페시아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운전석 쪽으로 틀어져 감싸는 듯한 모습이다. 덕분에 에어컨과 오디오 등 각종 버튼의 조작이 더 수월해졌다. 세개의 실린더 모양으로 만들어진 계기판은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눈에 확 띄었다. 2.4 GDI 엔진을 탑재한 시승차는 최고출력 201마력에 최대토크는 25.5㎏/m이다. 시동을 켜자 중저음의 엔진 소리가 나쁘지 않았다. 시속 120㎞ 이상의 가속도가 붙었지만 국산차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흔들림이나 뜨는 느낌은 거의 없었다. 다만 차량 바닥 소음이 좀 아쉬었다.

제동력도 수준급이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급정거를 하자 차체가 잠시 쏠리더니 금세 제자리를 찾았다. 급커브 길도 무리없이 통과했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차세대 차체자세제어장치(VDC)인 ‘VSM’ 덕분이다. VSM은 기존 VDC 기능에 ‘스티어링휠(운전대)’까지 제어해 차체 자세의 안전성과 조향 안정성까지 확보해 준다. K5는 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안전성에 더욱 신경을 썼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0-07-2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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