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 매각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관련주들이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이전 현대건설 매각 뉴스가 나올 때에는 인수 부담으로 인해 후보자 중 한 곳의 주가가 휘청댔던 것과 다른 양상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 매물’로 나온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2천200원(3.19%) 오른 7만1천200원에 마감됐다.두 차례나 실패했던 7만원대 안착을 매각 공고를 발판으로 다시 시도 중이다.
외환은행 등 9개 기관으로 구성된 현대건설 채권단(주주협의회)은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채권단이 보유한 현대건설 주식 약 4천277만4천주(총 발행주식의 38.37%) 가운데 3천887만9천주(34.88%)를 매각한다고 밝혔다.12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교보증권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주인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회사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인수가 진행될수록 관심이 늘어나고 시너지 부분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어서 현대건설 주가는 매각 이슈가 본격 부상하되면서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국내외 그룹 공사 물량 확보,해외사업 특히 발전과 해양 플랜트 시공 측면에서 시너지가 보이는 현대차그룹이나 현대중공업그룹 계열로의 경영권 매각이 현대건설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온 현대그룹과 물밑에서 작업해온 것으로 알려진 현대기아차그룹도 초강세였다.이 영향으로 현대상선이 포함된 운수창고업종과 현대차,기아차 등이 들어있는 운수장비업종이 5.12%와 3.91% 각각 급등해 ‘운수 좋은 날’을 맞았다.
현대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현대상선[011200]은 상한가,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11.29%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현대증권[003450] 역시 2.88% 상승했다.
현대그룹주가 상대적으로 강세인 것은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8%에 있다.현대건설 인수전에서 현대차그룹이 우세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쪽으로 넘어갈 경우까지 계산에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뒤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현대중공업측에 매각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까지 떠돌고,이에 맞서 현대그룹이 현대상선 지분을 지키려고 해 그룹간 인수합병(M&A) 이슈가 촉발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만발하고 있다.
일례로,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등을 위해 현대증권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은 증시에서 계속 떠돌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강성진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이 부각되면서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주가가 오른다”며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현대상선 주가에는 약세 요인인데,이날 현대상선 주가가 오르는 것은 현대건설 인수가 어렵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선이 지난주 채권단과의 재무약정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자금력에 있어서는 열세라는 판단이며 현대그룹이 현대상선을 방어하기 위해서 자사주 매입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경쟁자인 현대차그룹은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지만 새로울 것 없는 현대건설 재료보다는 신용등급 등 다른 요인이 작용했다.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 속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 등 3인방은 각각 16만원대,3만6천원대,25만원대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글로비스[086280]와 현대제철[004020]도 각각 4.55%,2.18% 올랐다.
LIG투자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외국인 매수가 폭발하고,러시아 공장이 적당한 시점에 준공되면서 성장 동력을 갖춘 게 요인”이라며 “현대건설과 관련해서는 시장에 다 알려진 얘기여서 현재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향후 현대건설 매각대금이나 조건 등 새로운 뉴스가 나오면 다시 한번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M&A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을 것이고,승자라고 해도 승자의 저주가 있을 수 있는데 이날 주가 흐름은 좀 지나친 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 매물’로 나온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2천200원(3.19%) 오른 7만1천200원에 마감됐다.두 차례나 실패했던 7만원대 안착을 매각 공고를 발판으로 다시 시도 중이다.
외환은행 등 9개 기관으로 구성된 현대건설 채권단(주주협의회)은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채권단이 보유한 현대건설 주식 약 4천277만4천주(총 발행주식의 38.37%) 가운데 3천887만9천주(34.88%)를 매각한다고 밝혔다.12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교보증권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주인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회사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인수가 진행될수록 관심이 늘어나고 시너지 부분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어서 현대건설 주가는 매각 이슈가 본격 부상하되면서 추세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국내외 그룹 공사 물량 확보,해외사업 특히 발전과 해양 플랜트 시공 측면에서 시너지가 보이는 현대차그룹이나 현대중공업그룹 계열로의 경영권 매각이 현대건설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온 현대그룹과 물밑에서 작업해온 것으로 알려진 현대기아차그룹도 초강세였다.이 영향으로 현대상선이 포함된 운수창고업종과 현대차,기아차 등이 들어있는 운수장비업종이 5.12%와 3.91% 각각 급등해 ‘운수 좋은 날’을 맞았다.
현대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현대상선[011200]은 상한가,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11.29%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현대증권[003450] 역시 2.88% 상승했다.
현대그룹주가 상대적으로 강세인 것은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8%에 있다.현대건설 인수전에서 현대차그룹이 우세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쪽으로 넘어갈 경우까지 계산에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뒤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현대중공업측에 매각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까지 떠돌고,이에 맞서 현대그룹이 현대상선 지분을 지키려고 해 그룹간 인수합병(M&A) 이슈가 촉발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만발하고 있다.
일례로,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 등을 위해 현대증권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은 증시에서 계속 떠돌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강성진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이 부각되면서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 주가가 오른다”며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현대상선 주가에는 약세 요인인데,이날 현대상선 주가가 오르는 것은 현대건설 인수가 어렵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선이 지난주 채권단과의 재무약정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자금력에 있어서는 열세라는 판단이며 현대그룹이 현대상선을 방어하기 위해서 자사주 매입을 늘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경쟁자인 현대차그룹은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지만 새로울 것 없는 현대건설 재료보다는 신용등급 등 다른 요인이 작용했다.
외국인들의 집중 매수 속에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 등 3인방은 각각 16만원대,3만6천원대,25만원대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글로비스[086280]와 현대제철[004020]도 각각 4.55%,2.18% 올랐다.
LIG투자증권 안수웅 애널리스트는 “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외국인 매수가 폭발하고,러시아 공장이 적당한 시점에 준공되면서 성장 동력을 갖춘 게 요인”이라며 “현대건설과 관련해서는 시장에 다 알려진 얘기여서 현재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향후 현대건설 매각대금이나 조건 등 새로운 뉴스가 나오면 다시 한번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M&A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을 것이고,승자라고 해도 승자의 저주가 있을 수 있는데 이날 주가 흐름은 좀 지나친 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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