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재일교포 주주 ‘5억 기탁금’ 성격 논란

신한지주 재일교포 주주 ‘5억 기탁금’ 성격 논란

입력 2010-10-04 00:00
수정 2010-10-0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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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주주가 신한은행 측에 기탁한 자금의 성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지분 100만주 이상을 보유한 한 재일교포 주주는 지난해 4월 이모 전 신한은행장 비서실장에게 5억원이 든 통장을 도장과 함께 전달했다. 이 전 비서실장은 이백순 신한은행장에게 재일교포 주주의 기탁 사실을 보고했으며, 이 행장은 기부할 곳을 찾아보도록 지시했다.

신한은행 노조는 재일교포 주주의 기탁금이 인출돼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신한은행 이사회에 조사를 요구했으며 이사회는 내부 감사위원회와 외부 변호사를 통해 조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은 재일교포 주주의 기탁금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적절한 기부처를 찾지 못해 보관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한 측 관계자는 “노조 등에서 한달 전부터 문제를 제기했지만 통장에 출금 흔적이 없다는 사실을 은행 내·외부 관계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자산가인 신한지주 재일교포 주주들은 서울올림픽이나 외환위기 때 등 계기가 있을 때마다 순수한 목적으로 수시로 거액을 기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0-10-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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