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빈 의장 사태수습 의지 비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의 전성빈 의장이 18일 신한 사태 수습을 위해 조만간 이사회를 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전 의장은 “이사회가 나설 때가 되면 나설 것”이라면서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콩과 일본에 거주하는 이사들이 있기 때문에 일정이 조율되면 이사회를 개최할 것”이라면서 “(이사회가 예정된) 다음달 4일 이전에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사회가 열리면 일본 간사이지역에 거주하는 재일교포 주주들이 요구한 라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 등 ‘신한 3인방’의 동반 퇴진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전 의장은 “(이사회가) 라 회장 귀국 전에 열릴지 귀국 이후에 열릴지는 알 수 없다.”면서 “상황을 봐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이사회 등 책임 있는 기구가 조속히 사태 수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사회의 조기 수습을 독촉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10-10-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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