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트도 수작업…1대 값 100억
F1 용 차량은 승용차·컨셉트카 등과는 달리, 오직 레이스를 위해 특별 제작된다. 이 때문에 자동차가 아닌 ‘머신’으로 불리며, 무게는 600㎏을 약간 넘는다.0.001초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서 너트 하나라도 손으로 깎아 만든다고 할 만큼 정성과 비용이 든다. 1대 가격은 100억여원에 이른다. 머신의 심장인 엔진의 배기량은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2400cc로 국산 중형차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출력은 중형차 180마력보다 월등히 높은 750마력에 이른다.
머신은 중형차의 배기량으로 시속 350㎞를 넘나들고 1분당 엔진회전속도(RPM)도 보통 승용차 5000~6000회의 3배 가량인 1만 8000회에 이른다. 급가속과 급제동의 연속인 레이싱에서 머신은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60㎞(100마일)까지 속도를 올린 뒤 다시 완전히 멈춰 서는데 단 5~6초가 걸린다.
2010-10-22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