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도입하는 A380기는 이코노미석의 비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항공권을 원하는 일반인들이 쉽게 이용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대 700~800명을 태울 수 있는 A380기에 일등석 12석(3.0%)과 비즈니스석 94석(23.1%),이코노미석 301석(73.9%) 등 총 407석을 장착해 6월부터 인천~도쿄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권 가격이 통상 이코노미석의 2배 이상인 비즈니스석을 늘리기 위해 2층 객실을 비즈니스 전용으로 운영하고,1층에 일등석과 이코노미석을 장착기로 했다.
대한항공 A380 좌석 가운데 이코노미석이 차지하는 비율은 A380기를 운영하는 다른 항공사와 비교할 때 매우 낮은 것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에미레이트항공의 A380기는 511개 좌석 중 82.4%(421석)를 이코노미석으로,14.9%(76석)를 비즈니스석으로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도 전체 471석 가운데 84.7%(399석),에어프랑스 역시 전체 538석 가운데 83.4%(449석)를 이코노미석으로 배치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좌석 배치는 일반적인 다른 항공기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현재 운항되는 350여석 규모의 B747에는 이코노미석이 300석 이상 장착되는 등 대부분 항공기의 이코노미석 비율이 85%를 웃돌고,90%를 넘는 항공기도 있다.
대한항공은 자사가 도입하는 A380의 이코노미석 좌석 간 거리(86㎝)가 다른 항공사의 A380 이코노미석보다 길고,좌석 수도 적다고 자랑해 왔다.
회사 측은 “A380 항공기를 세계 최소 좌석 규모인 407석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은 고객들에게 보다 여유로운 공간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즈니스석을 대폭 늘리고 이코노미석은 줄인 좌석 배치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비즈니스석이 많다고는 생각했는데,이코노미석의 비율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은 몰랐다”고 말했다.
항공분야의 한 전문가는 “항공사들이 모든 항공기 좌석의 80% 이상을 이코노미석으로 하는 것은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차원의 성격도 있다”며 “대한항공이 돈벌이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올 법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익을 위해서라면 일반석 좌석 간격을 좁혀 30~40석 더 장착할 수도 있다”며 “일반석 승객들도 높은 서비스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기존 A380 운영 항공사들보다 일반석 좌석 간 거리를 넓히고 좌석 수는 줄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대한항공은 연내 5대를 포함해 오는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대 700~800명을 태울 수 있는 A380기에 일등석 12석(3.0%)과 비즈니스석 94석(23.1%),이코노미석 301석(73.9%) 등 총 407석을 장착해 6월부터 인천~도쿄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대한항공은 항공권 가격이 통상 이코노미석의 2배 이상인 비즈니스석을 늘리기 위해 2층 객실을 비즈니스 전용으로 운영하고,1층에 일등석과 이코노미석을 장착기로 했다.
대한항공 A380 좌석 가운데 이코노미석이 차지하는 비율은 A380기를 운영하는 다른 항공사와 비교할 때 매우 낮은 것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에미레이트항공의 A380기는 511개 좌석 중 82.4%(421석)를 이코노미석으로,14.9%(76석)를 비즈니스석으로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도 전체 471석 가운데 84.7%(399석),에어프랑스 역시 전체 538석 가운데 83.4%(449석)를 이코노미석으로 배치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좌석 배치는 일반적인 다른 항공기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현재 운항되는 350여석 규모의 B747에는 이코노미석이 300석 이상 장착되는 등 대부분 항공기의 이코노미석 비율이 85%를 웃돌고,90%를 넘는 항공기도 있다.
대한항공은 자사가 도입하는 A380의 이코노미석 좌석 간 거리(86㎝)가 다른 항공사의 A380 이코노미석보다 길고,좌석 수도 적다고 자랑해 왔다.
회사 측은 “A380 항공기를 세계 최소 좌석 규모인 407석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은 고객들에게 보다 여유로운 공간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즈니스석을 대폭 늘리고 이코노미석은 줄인 좌석 배치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비즈니스석이 많다고는 생각했는데,이코노미석의 비율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은 몰랐다”고 말했다.
항공분야의 한 전문가는 “항공사들이 모든 항공기 좌석의 80% 이상을 이코노미석으로 하는 것은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차원의 성격도 있다”며 “대한항공이 돈벌이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올 법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익을 위해서라면 일반석 좌석 간격을 좁혀 30~40석 더 장착할 수도 있다”며 “일반석 승객들도 높은 서비스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기존 A380 운영 항공사들보다 일반석 좌석 간 거리를 넓히고 좌석 수는 줄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대한항공은 연내 5대를 포함해 오는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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