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주체 실종’ 코스피 연저점…1961.63으로 마감

‘매수 주체 실종’ 코스피 연저점…1961.63으로 마감

입력 2011-02-23 00:00
수정 2011-02-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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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하루 만에 또다시 연저점을 기록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29포인트(0.42%) 내린 1,961.63으로 마감했다.전날의 연저점을 8포인트 아래로 끌어내린 것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선 상황에서 투매를 방어할 매수 주체가 실종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연기금과 우정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이미 한쪽으로 기운 수급의 균형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지중해로 통하는 원유 파이프라인을 파괴하라고 명령했다는 외신 보도가 시장에 퍼지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61억원,1천566억원을 순매도했다.기관은 장 막판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464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나마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4천688계약을 순매수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있었다.

 삼성증권의 곽중보 연구위원은 “국가단체 등이 자금을 집행하고 프로그램에서 차익 매수세가 들어와 비교적 선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국가단체의 순매수와 함께 리비아 사태라는 악재에 내성이 생긴 점도 낙폭 축소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역시 이틀째 내려 4.90포인트(0.96%) 하락한 507.16으로 마감했다.

 아시아증시도 약세를 보였다.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4.73포인트(1.67%) 떨어진 8,528.94로 장을 마감했다.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와 토픽스지수도 각각 0.80%,1.03% 내렸다.

 그러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5% 오른 채 오전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 내린 1,124.00원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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