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의 “KB국민카드를 그룹 핵심으로”

최기의 “KB국민카드를 그룹 핵심으로”

입력 2011-03-02 00:00
수정 2011-03-0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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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은 2일 KB국민카드가 KB금융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KB국민카드가 대한민국 대표 금융기관인 KB금융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자리매김해 KB금융그룹이 국내를 뛰어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로 발돋움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B국민카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대(對)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오늘 KB금융그룹의 계열회사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며 고객 가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가치 창출은 단편적인 마케팅 판촉이나 상품서비스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카드상품의 차별화와 함께 프로세스, 마케팅 채널 등 아주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고객 지향의 방식으로 완벽히 통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또 “최대 강점인 은행과 신설 카드사의 전국적인 영업점 망을 활용해 KB카드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가맹점 서비스와 금융특화 세이브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업계 카드사들이 자동차나 가전회사 등과 제휴한 포인트 선할인 제도로 대규모 캡티브(Captive) 시장을 공략했듯 대출상품에 대한 원금선할인 제도인 ‘금융세이브 서비스’를 통해 캡티브 시장에서 상실된 지위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최근 카드업계 화두인 ‘컨버전스(Convergence)’를 언급, “모바일카드 등 카드와 통신이 결합한 서비스 모델을 다각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신규사업 영역도 적극적으로 추진, “할부금융, 보험, 여행, 통신판매 등 카드사가 영위할 수 있는 부대사업에 대해 사업 초기부터 영업역량을 집중해 출발이 늦은 만큼 조기에 경쟁사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리딩컴퍼니(Leading Company)가 되는 것이 목표지만 무모한 목표보다는 현실 가능한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해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출혈’을 감수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시장점유율이 20%대 초중반이고 KB국민카드가 14%대로 평가되고 있다.

최 사장은 “각종 건전성 지표에 대한 사전적 모니터링을 통해 과거와 같은 막대한 신용손실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도 이날 축사에서 “KB금융그룹의 발전에 초석이 되어줄 든든한 새 식구가 늘어나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앞으로 신용카드업의 본질과 특성을 살린 자율적인 경영과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KB국민카드 고객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KB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그룹 내 고객 허브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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