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연속 증가세
지식경제부는 2월 IT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111억8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2월 IT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 증가한 58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IT산업 수지는 53억3천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지경부는 리비아 사태 등 대외정세 불안 요소가 있었음에도 지난달 IT산업의 수출이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흑자 규모도 전체 산업 흑자(28억5천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 반도체, TV 수출이 증가했다.
휴대전화는 스마트폰이 작년 2월보다 351.6% 증가한 8억3천만달러 규모 수출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여 총 19억8천만달러를 수출,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지속적인 단가 하락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물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 많은 36억7천만달러를 수출했다.
TV와 가정용 기기는 북미와 아시아 지역의 호조로 작년 동월보다 각각 16.1%, 0.2% 증가한 6억달러, 3억4천만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4억9천만달러를 기록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모니터 등 주변기기의 수출이 부진해 감소세로 전환했다.
특히 후속 모델 출시를 앞둔 태블릿PC는 전달보다 1억3천만달러 하락한 1억1천만달러가 수출돼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IT수입은 전자부품, 휴대전화,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다.
지경부는 “앞으로 IT수출은 중동 등 대외정세 불안과 휴대전화의 세계적 경쟁 심화, 반도체ㆍ패널의 공급 과잉 등 악재가 있겠지만,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융합 신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토대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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