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70% “청탁 받은 적 있다”

기업 인사담당자 70% “청탁 받은 적 있다”

입력 2011-03-09 00:00
수정 2011-03-09 08: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채용이나 인사고과 등과 관련해 청탁을 받아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체 인사담당자 25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1%가 ‘인사청탁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청탁의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신입채용 청탁’이 52.8%로 가장 많이 꼽혔고 ‘경력채용 청탁’(30.4%), ‘인사평가 청탁’(12.6%) 등의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인사청탁을 하는 사람으로는 39.2%가 ‘내부직원’이라고 답했으며 ‘거래처’(21.6%), ‘일가친척’(11.9%), ‘친구’(10.2%), ‘학교 선후배’(8.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청탁이 실제 인사에 영향을 미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0.8%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의 37.5%는 ‘청탁의 대가가 있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대가의 형태로는 ‘식사 등 접대’(50.0%)를 받았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금전이나 선물’(18.2%), ‘업무상 도움’(18.2%) 등을 대가로 받았다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청탁을 거절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가능하면 들어주겠다고 두루뭉술하게 얘기한다’(50.6%), ‘회사 사정이나 본인의 입장을 들며 난감함을 표현한다’(25.6%), ‘단호하게 거절한다’(18.8%) 등의 방법을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