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세계 3대 디자이너’ 품에 안을까?

현대차...’세계 3대 디자이너’ 품에 안을까?

입력 2011-03-09 00:00
수정 2011-03-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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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대 디자이너..BMW 취업제한 풀린 ‘자유계약 선수’

현대자동차가 세계 자동차 업계의 3대 디자이너 중 하나로 꼽히는 크리스 뱅글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992년부터 BMW에서 활약하다가 2009년 그만둔 뱅글은 BMW와 2년간 동종업계로 진출하지 않는다는 ‘비경쟁조약(Non Compete Closure)’을 맺었으며 지난달로 만료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고위층에서 직접 뱅글과 접촉하는 등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차 외에도 다수의 유력 완성차 업체들이 뱅글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며 스카우트에 나서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뱅글은 파격적인 디자인 철학으로 유명하며, BMW에서 가장 성공적인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등에 적용된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를 주도했던 북미 디자인센터의 수석 디자이너 필립 잭 등이 줄줄이 회사를 옮기면서 디자인 전략에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 뱅글은 연봉이 1천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되고 다른 경쟁 메이커들도 영입을 노리고 있어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대차가 추진 중인 고급 브랜드 전략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스카우트에 적극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뱅글을 영입할 경우 현대차는 무형적 가치인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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