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씨니어(C-Near) 노안라식교정술’ 호평
노안(老眼)은 흔한 질환이다. 40세가 넘으면 누구나 눈의 노화현상으로 노안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그래서 가볍게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그러나 노안을 노인성 안질환으로 치부해 방치할 경우 심하면 실명을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휴대용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노안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과 스트레스가 중요한 원인이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노안은 어떻게 진단할까?
노안이 시작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가까운 글씨가 잘 안 보이거나 침침해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노안 자가진단 테스트’를 이용하면 좀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다음 12개 항목 중 7개 이상 해당하면 노안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2번, 8번, 9번 문항에 해당하는 경우 개수에 관계없이 노안이 의심되는 만큼 반드시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노안 자가진단 리스트
①나이가 40세 이상이다.
②작은 글씨가 뿌옇게 보이면서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③밝은 조명에서는 잘 보이는 글씨도 어두운 조명에서는 흐리게 보인다.
④조금만 책을 읽으면 눈이 피로하고 머리가 아프다.
⑤눈이 안개가 낀 것처럼 침침해 눈을 자주 비빈다.
⑥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집중이 잘 안 된다.
⑦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바라보기가 어렵다.
⑧책이나 신문을 보다가 갑자기 먼 곳을 보면 초점을 맞추기 어렵다.
⑨먼 곳을 보다가 갑자기 가까운 곳의 글씨를 보려면 앞이 어른어른하고 머리가 아프다.
⑩밤에는 증상이 심해져 운전을 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
⑪바늘귀에 실을 꿰는 등 약 25~30cm의 가까운 거리의 작업이 어렵다.
⑫처음에는 잘 보이다가 차차 흐려지기도 한다.
◇노안수술 관심 급증 = 노안은 주로 돋보기안경으로 교정한다. 하지만 돋보기안경을 오래 사용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동반된다.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노안수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노안교정술은 원거리 시력과 근거리 시력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끌어올릴 수 있을 만큼 발전했다.
최근에는 CE(Council of Europe) 인증을 받은 최신 레이저 노안수술인 ‘씨니어(C-Near) 노안라식교정술’이 일부 개원 안과병원에 도입됐다. 이 시술법은 지금까지의 레이저 중 가장 세밀한 0.44㎜(full width at the half-maximum) 씨니어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표면을 더 얇고 매끄럽게 잘라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서울밝은세상안과 이종호 원장은 “씨니어 노안라식교정술은 각막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기존에 지니고 있던 근시·난시까지 교정할 수 있다”면서 “이미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 40대 이후에 근시교정 라식수술을 받은 후 노안이 온 경우에도 사전정밀검사를 통해 수술 적응증 안에 들어가면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시술법은 조직 손상이 적고 인공삽입물이 없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고 회복이 빠른 게 장점이다. 수술시간은 10여분으로 수술 다음 날 돋보기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이 원장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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